원본 작성일 16.8.4 

(아 티스토리 글 과거로 시간설정 불가능하게 한거 진짜 극혐이다)


모 대학교 학생들의 시위 방법에 대해서 기성 세대들이 보이는 껄쩍찌근한 반응을 보니 내 표정도 함께 껄쩍찌근하다. 외부인을 철저히 배제한, 학내 구성원에 의한 학내 문제에 대한 비폭력 시위. 80년대의 "넥타이 부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사람은 그닥 없을텐데, 이 새로워 보이는 "모바일로 형성된 시위대"에는 뭐 그리 껄끄럽게 생각하는건지. 벌써부터 극단적 개인주의의 발로라는 둥, 공동체적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는둥... 명절날 조언만큼이나 기도 안차는 말들이 나오는 듯하다. 촛불집회류 가두집회나 광화문-시청 시위에는 거품물며 칭송하던 모 성향 언론계통 종사자들도 이 학교 시위를 다루는 거 보면 껄쩍지근하다. '젊은이들이 생각만 하던' 방식을 저렇게 구현할수 있는것 자체부터 대단한거 아닌가. 설령 그 모델이 오래 지속될 수 없는 환상일지라도. 만약 시위 주체가 여대가 아닌 서울대였어도 이런 반응일까? 아니 만약 운동권이 주축이었으면 저렇게 할수 있었을까? 애초에 고대 같은 데서는 저런게 가능이나 할까? 머릿속에 의문만 가득하다.



Posted by 어웅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