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얘기하자. 빅토르 안의 선전과 한국 대표선수들의 부진이 몰고 온 이 여론에 대해 적어도 내 주변에서 쇼트트랙을 깊게 아는 사람일수록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용기를 내어 반론하기보다는 그냥 지켜보다 짜증을 내고 있는 수준이라 반론이 잘 안보이는것 뿐이다.
섬노예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것 같아 느끼는 무력감이 분노를 한층 더하지만, 쇼트트랙 문제는 과거의 불신이 현재의 불신이 되어 도리어 진실을 가리고 있다. 덧붙여 이번 오판의 원인에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행동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가에 대한 미개한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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