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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전력난

2013.08.14 23:00 from 내 글/단문



90년대 중후반의 화두는 환경문제여서, 88올림픽 준비 시절 개장국을 영양탕으로 바꾼 수준을 넘어서 항상 싱가포르와 일본의 거리를 비교하며 길거리의 쓰레기를 없앱시다, 껌뱉지 말자는 식의 캠페인이 들려왔었다. 

학교에서는 연일 환경보호를 강조하며 산불위험이 높은 식목일에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연약한 아이피부들에게 머리를 감을땐 샴푸를 쓰면 안되고 빨래비누를 써야 하며, 린스를 쓰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외제품 이용자급의 허영심에 물든 작저가 되기때문에 식초를 써야하고, 쌀뜨물은 개수대에 버리지 말고 여느 서민집에선 키우지도 않는 화초에 주자는 얘기를 신세기를 살아갈 선진국국민으로서의 생활상식으로 배웠다. 

"이시절 참 촌스럽지 않았나요. 그땐 그랬죠" 라고 이틀전에 선배랑 동료와 밥먹으면서 얘기를 했었다. 근데 오늘 보니 "불필요한 하드 용량을 줄이면 연간 몇천원 전기세 절약"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이네. 00년대생들이 30년대에 그때 우리 왜그렇게 유치하고 촌스러웠죠? 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줄수 있나



Posted by 어웅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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