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티비를 보는데 혜민스님이 나왔다. 티비를 보던 동료가 '뭔 얘긴지 낚시만 하고 말에 알맹이가 없다'고 했다. 마지막에 뭔 소리로 마치나 보자 하고 지켜보는 표정이었다. 김미경씨도 그렇고 좀 허무하다고. 


내 관점으로 보면 그들이 쌓는 것에 비해서 너무 많이 내보내기때문인 것 같다. 가진 것에 비해 과하게 내놓으라는 요청(강연요청)을 받으니 밑바닥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들의 능력이나 소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질이 좋은 비싼 신발을 한번에 여러개 구입할 여유가 있다면 그것을 돌려 신는 것이 시장에서 산 한 켤레의 운동화를 몇달만에 소모품처럼 사서 쓰는것보다 장기적으로 볼때 이득이 된다.(신는 기간 대비 드는 돈은 약간 더 들지 모르나 패션아이템으로서 신발이 가지는 효용성을 따지면 이득이 된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의견과 관점을 선보이며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원톱체제로 한명에게만 전 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소비된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명사가 될 수있는 사람들을 너무 혹사시키고 소모시킨다. 더러는 '지금까지 가진 것에 비해 과한 관심과 명성을 얻었잖아' 하면서 그 사람의 사회적 삶이 망가지는 것을 유도할 정도로.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그녀의 말실수나 잘못된 행적을 떠나서 무언가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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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연히 야구선수 박찬호씨와 배우 차인표씨, 그리고 혜민스님 이렇게 세분이 같이 나온 프로그램을 봤다. 이름이 '땡큐'였나? 암튼. 


차인표씨가 혜민스님한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혜민스님은 "사람들이 행복을 미래에다만 놔두더라" 며 그 맥락을 설명했었다. 멈추는 목적은 행복이라는 이야기였다.

사실 나는 '그게 꼭 멈춰야만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뒤도 옆도 보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멈추자고 하는 사람의 목적은 뒤나 옆을 보자는 것이겠지만 평소에 옆을 두리번거리면서 걷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특히나 멈춰버리면 그자리에서 잠들어버리는 사람에게 멈추자는 말은 아무런 소용없는 말일 것이다. 

다만 저 사람도 저 사람의 역할이 있는 것이고, 그러한 역할을 바라는 사람이 많았었기에 그 책이 화제가 되고 그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이겠구나, 하지만 나에겐 아니겠구나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같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누가 그것을 해줄 수 있을까? 나부터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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